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4 - 미드웨이 해전 (2)
매너선브금 (DarkKnight OST-End & Credit)

브금저장소 운지해서 내 개인계정으로 브금넣고 있다 브금주소 없다고 까지마라

글구 이글루스 5mb 뿐이 업로드 안되서 브금음질 좀 떨어지는데 이것도 까지마라

안그래도 글싸는거 존나힘들어

졸려서 잘거니까 이 담편은 좀 있다 밤이나 되야 올라올거다


1편 http://www.ilbe.com/90851162 : 토라 토라 토라

2편 http://www.ilbe.com/95847164 : 두리틀 폭격비행대

3편 http://www.ilbe.com/182378133 : 산호해 해전

4편 http://www.ilbe.com/184952640 : 미드웨이 해전(1)


이번 편은 지난 1편에 이어서 전력상 부족한 부분을 지휘관이 어떻게 메꾸는지가 관전포인트다

하지만 천조국이 뒤지게 얻어맞는 편인게 함정

그리고 저번편 짧다고 난리들을 쳐서 길게썼는데 너무 길다고 뭐라하면 담편부터 분량조절할께

미드웨이해전 두번째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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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측 상황..

일단 야마모토가 입안한 미드웨이 공략전은 군내각 안에서 반대를 하는 신중파들이 있었는데,

일단 미드웨이를 점령한 다음이 문제라는 거야

그도 그럴 것이 태평양 한복판에 떠있는 이 작은 섬은 일본 본토로부터 4,800Km나 떨어져 있고

알류샨 열도에서도 1,200km나 되는데 이거 점령해봐야 보급만 힘든 계륵같은 존재라 이거지

근데 야마모토는 이 미드웨이를 점령하는 것을 대미 압박의 수단으로 봤어

미해군을 쌈싸먹은 다음에 미드웨이를 거점으로 미국 턱밑에 칼을 들이대고 종전협상으로 몰아가자는거지


어쨌든  미드웨이 방면으로 전진할 부대는 나구모 중장의 1항공함대가 주력이었고

산호해 해전에서 피해를 입고 구레항으로 수리하러 간 쇼카쿠와, 피해는 없는데 항공전력의 보충을 위해 대기했던 즈이카쿠

이렇게 두대의 항모를 제외하고


▲아카키

▲ 히류

▲ 소류  


▲카가 

이렇게 4척의 항모와 250기의 함재기, 그리고 하루나와 키리시마 두척의 전함, 도네와 지쿠마 두척의 순양함, 마지막으로 12척의 구축함으로 구성되었어


그리고 미드웨이를 점령할 곤도 중장 휘하의 미드웨이 공략함대는 전함 콩고와 히에이 2척, 그리고 9척의 순양함과 20척의 구축함,

그리고 다수의 보조함+지원+보급함으로 구성되었어

얘네들은 육전대, 소해부대(해병대개념), 원호부대, 지원부대, 수상기 수송부대등 점령을 위한 병력도 수송하고 있었지


거기다 경항모 류조, 준요와 6척의 순양함, 2척의 수송선으로 구성된 제2함대는 알류샨으로 향했어


마지막으로 후방에서 이 작전의 총 지휘를 하는 야마모토는 일본을 상징하는 거함 야맛토 (씨발 금칙어 풀어줘)

제1함대(항공함대 아님)와 2함대를 이끌고 따라가고 있었어

▲ 존나 짜증나게 큰 전함 야맛토....만재배수량이 7만톤이 넘는다(참고로 항모 큰놈이 4만톤 좀 넘음)


얘네들도 장난 아닌게 2차대전 최대의 거함인 야맛토를 거느리고 있었고,

2함대도 전함 이세, 휴가, 후소, 야마시로 그리고 경순양함 3척에 두개의 구축함 10대, 항모 호쇼와 수상기모함인 지요다, 닛싱이 포함됐지

이 미드웨이 좆만한 땅덩어리 하나에 일본은 무려 함정 350척, 항공기 1천대, 병력 10만명을 투입한거야


근데 나의 한가지 의문점은 왜 이 압도적인 병력을 한번에 몰빵하지 않고 따로따로 나눴냐는 거야...

그리고 군내각에서도 '니네 그러다 각개격파당해...' 하는 의견도 있었어

(난 이부분을 볼때마다 왜 은영전에서 라인하르트가 3개로 나눈 동맹군함대 각개격파 하는장면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 대함대는 야마모토의 작전대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미국측 상황

한편 미국의 전력은 항공모함 2척, 전함 2척, 순양함 9척, 구축함 30척 이게 미국 전재산이었다

(씨발 눈물난다 ㅠ.ㅠ)

그리고 히든카드 요크타운이 있었는데 뭐 상태는 여전히 메롱하고 말이야...


글쎄 모르겠네...아무튼 하나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있으면 좋은거니까 항모3척으로 정정해주께


글고....미드웨이에는 섬을 지키는 해병대 750명, 정찰같은거 하는 비행정 24대, 폭격기 12대, 전투기 20대....이게 다였어

여기에 니미츠제독은 미드웨이에 병력을 더 보급해줘

어차피 일본함대에 쨉도 안되지만 일단 보급을 해주는데 이게 또 신의 한수


니미츠제독은 일본해군에 비해서 전력은 열세지만 적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있었고 미해군이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것도 다 계획을 세워뒀어

이런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어디가서 맞고다니지는 않는다 뭐 이런거...


그리고 니미츠 제독은 알류샨 열도에 대한 공격이 미드웨이를 치려는 본대의 행동을 가리기위한 훼이크라는걸 알고나서

순양함 5척과 구축함 14척으로 구성된 제 8 기동부대를 진짜 없는 살림에 쪼개서 알류샨 근처로 파견해

"어? 저새끼들 안속네ㅋㅋㅋ 야 우리 그냥 미드웨이나 같이 조지자" 이런 상황만은 절대로 피해야 했던 미 해군으로선 

차라리 훼이크에 걸려주는척 하는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야

단 8기동부대에는 항공모함이 없기 때문에 만일 항모가 딸린 일본함대와 마주친다면 

괜히 깝치다가 다털리지말고 최대한 전력보존을 하라고 제8기동부대 함대사령관 로버트 디어볼드에게 신신당부를 해두지



그치만 역시 니미츠제독의 고민은 미드웨이에서의 전략이었어

일본해군의 주력이 미드웨이로 오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미해군의 전력이 일본함대와 정면대결을 벌이기에는 누가봐도 열세였기 때문이야

얼마전의 산호해 해전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양측의 함대가 마주쳐 펀치를 교환한다면 양측이 모두 큰 피해를 입게되고

결국은 물량에서 밀리는 미국이 운지할 것이기 때문이지

큰칼 옆에차고 수루에 홀로앉아 걱정하던 이순신 장군 마음이 이랬을까?


결국 열번 백번 생각해봐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모함이야

산호해 해전에서 보았듯, 일본의 항공모함 기동부대의 전력이 미해군의 전력에 비해서 우세하다는 건 사실이었어

요크타운까지 합쳐서 손가락을 펴 세어봐도 미국 항공모함의 수는 3척, 일본은 4척....


그리고 일본항모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더라도 서로 접전을 벌이다가 미해군의 항공모함들이 전멸한다면???


남은 미해군의 함대가 일본군 함대와 난타전을 해야되는데 전함 단 한척도 없이 중순양함만 있는 거지함대

11척의 전함이 있는 일본의 부자함대와 교전하게되면 미드웨이 앞바다는 미함대의 공동묘지가 되는거지 뭐


니미츠제독은 결론을 내려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해군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본해군이 오는 길목을 기다리고 있다가

전격적으로 기습해서 일본해군의 항모들을 먼저 싹 털어먹긔

그것만이 승기를 잡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어


그래서 우선 미드웨이의 방어력을 강화하기로 한거야

일본군의 공격목표가 미드웨이라는 것이 확실해지자 방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미드웨이로 보내라고 명령해 


26기의 F2A 버팔로 전투기와

7기의 와일드캣 전투기가 미드웨이로 향했고

그뒤를 이어 


B-17 폭격기 18기와 

돈트리스 급강하 폭격기, 

아빠 부시가 몰았던 어벤져 뇌격기들이 미드웨이 섬으로 날아갔어

미드웨이섬은 150여기의 항공기와 운용병력으로 섬이 터져나가기 일보직전이었지

그치만 너무 급하게 충원된 전력이어서 조종사들은 전투경험이 없는 루키들 뿐이었어



근데 이 미드웨이 해전에는 정말 몇가지 우연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첫번째 우연은 16함대의 사령관인 헐지 중장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서 민주화 되는거야

윌리엄 헐지 중장은 출동전에 피부병이 악화되서 레이먼드 스푸르언스 소장(★★)을 함대 사령관으로 추천하지
▲ 스푸르언스는 나중에 해군 삼대장(!) 까지 진급한다

17함대의 사령관 플레쳐 중장(★★★)하고 헐지 중장은 계급이 같아서 연합작전 중 뭔가 마찰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우연히 교통정리가 된거야

(*제독이 대령이냐고 질문한 어린이가 있어서 친절하게 별 갯수까지 달아준다...나 진짜 착하지 않냐?)


스푸르언스 소장이 이끄는 16함대는 5월 29일 진주만을 출항했고

플레쳐 중장의 17함대는 하루뒤인 5월 30일 출동했어

물론 항진하는 중에도 많은 수의 기술자들이 함내에서 수리작업을 계속하고 있었어...68시간 만에 수리가 완벽하게 되었을리는 없으니까 말이야


니미츠 제독은 작전에 참가하는 모든 미해군의 장병들을 모아놓고 여기서 지면 그 뒤는 없다는 걸 이야기 해

그리고 전투가 벌어지면 많은 조종사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솔직한 이야기에 모두 비장한 각오를 하며 작전지역으로 이동한다




한편 일본은....


얘네들의 정신상태는 미해군과는 정반대였지

사실 미해군에 비해서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던 일본해군은 6개월전의 그 신중함이 종범되었어

특히 싸우면 승리했던 상승의 1항공함대의 아카키, 카가, 소류, 히류의 승조원들은 나사가 있는대로 풀려있었지

사실 야마모토를 비롯한 제독들은 이번 작전이 공격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일체 비밀로 하라는 명령을 하달하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장교부터 병사까지 모두 '미드웨이를 민주화하러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 일본해군의 군기상태를 잘 설명해주는 짤

진주만을 기습할 때의 그 완벽한 군기는 주영된 상태였는데,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이런 상황을 우려하고 군기를 바로잡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거야

게다가 일본해군은 정보전에서도 밀리고 있었어
 

일본해군은 미해군의 가동가능한 항공모함은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인데 그나마도

'현재 남태평양쪽에서 작전중이기 때문에 진주만으로 돌아올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올려진 상태였지

게다가 미드웨이의 방어력이 강화된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어


일본해군은 전력은 압도적으로 우세했는데 적에 대해서는 너무나 모르고 있었지 

아니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맞을거야

야마모토는 이 작전을 실행하기 전에 잠수함들을 미드웨이와 진주만의 중간지점에 파견하여

미해군의 항공모함이나 함대가 미드웨이로 향해 접근하는 경우 즉시 보고하도록 했어

근데 이것들이 5월 30일까지 도착했어야 하는데 잠수함새끼들 존나 빠져서 6월 1일 목표 해역에 도착해

근데 16함대는 5월 29일17함대는 5월 30일에 미드웨이로 출발했다는걸 우리 게이들은 잘 알지?

일본 잠수함들이 목표지점에 도착한 6월 1일에는 이미 미해군의 항공모함 기동부대는 이미 주영된 상태

그래서 일본 잠수함들은 '미해군 지나간 흔적 없음'하는 병신같은 보고를 해


이처럼 존나 빠진 짓거리를 해대는 일본해군은 슬슬 뭔가 작전 초반부터 꼬여가고 있었어


6월 1일

출항한지 이틀째, 나구모의 항공모함과 기동부대는 미드웨이로 항진중이었어

신중하기로 소문난 나구모는 아카키의 함교에서 참모들을 갈구고 있었고

미해군의 항공모함들이 정말로 근처에 없을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었지


그치만 존나 빠진 참모회의에서 아무래도 미해군의 항공모함들은 이번 전투에 참가 못할것이다라는 결론이 내려지자

나구모는 마음속으로 미드웨이 공격방침을 굳히게 돼


명령대로 미드웨이를 기습공격해서 항공기들과 활주로를 대파하고 일본해군의 상륙작전을 상공에서 엄호하도록 한 후에,

미드웨이로 접근할지 모르는 미해군의 항공모함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격파하도록 하는게 나구모 생각이었지

미군 항모는 아직 안왔다고 생각했으니까


D-DAY를 2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일본함대는 미드웨이를 향해서 그대로 전속항진,

미해군의 항공모함들은 일본함대가 걸려들기만을 바라면서 매복위치로 접근중이었어


6월 2일

일본 1항공함대는 한치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속에 있었어

기함 아카키의 함교에서는 신중한 나구모가 또 참모들을 갈구고 있었지

'미항모들은 아마도 남태평양에서 작전중일 것'이라는 추정만으로는 아무래도 불안했던 거야

나구모 같은 신중한 사람은 함정에 잘 걸리지 않지만, 이게 정도를 넘어서면 우유부단한게 되서 적시에 판단을 못내리고 좆되는 타입이야

근데 아무리 머리 굴려봐야 진주만에는 항모가 하나도 없었고 잠수함들한테서는 지나갔다는 보고도 없었으니

아무래도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머물고 있다는데 점점 무게가 실렸지



한편, 나구모의 함대 550km 후방에서는....

야마모토 사령관이 야맛토의 함교에서 작전 회의중이었지

진주만에서 발신되는 미해군의 무선교신량이 갑자기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그는

'혹시 미해군한테 뽀록났나?'하는 우려를 했고 즉시 나구모 함대에게 이런 사실을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근데 참모진들은 '이런 확실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무전 함부로 때리면 오히려 미군에게 좆됩니다 각하'하고 야마모토를 말려

결국 존나 빠진 참모회의의 결과 ,

'아무래도 기분탓이겠지? 헤헤' 하는 결론이 내려져 결국 나구모 함대에게는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말아



한편, 미국진영에서는...


이런 존나빠진 일본해군과 달리 미해군은 일본함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었어

니미츠제독의 계산으로는 6월 2일에서 3일 사이에 일본해군의 함대가 미드웨이 근처 1000km 이내로 접근할 것이라 생각,

카탈리나 비행정들을 계속 날려보내며 미드웨이를 중심으로 부채살 모양으로 정찰을 시작했지 


카타리나 비행정은 속도는 느리지만 아래쪽을 감시하기 아주 좋고 항속거리가 1000km를 넘는 최고의 정찰기였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데, 얘네들은 느릿한 속도+애미없는 작전반경+애비없는 체공시간으로 독일 U보트를 뚜드려잡는 U보트 킬러로 이름났었어)

니미츠 제독은 얘네들한테 신신당부를 해두고 있었어

'최대한 먼거리에서 일본함대를 발견할 것, 모든 정찰기들은 항속거리가 허용하는 한계까지 날 것, 아무리 기상이 나빠도 돌아오면 뒤진다'

무려 38기의 카타리나 비행정이 이 필사적인 정찰작전에 동원된다


한편, 스플루언스 소장의 16함대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와 호네트는 미드웨이 동북쪽 500km 지점에서 하루 늦게 출발한  17함대의 항모 요크타운과 합류했어

합류지점의 작전상 코드명은 Point Luck

정말 운이라도 따라주길 바라는 미해군의 속내가 절절히 드러나네...


세 항모는 합류하여 전열이 정비되자 언제라도 함재기를 발진시킬 준비를 완료한다

그리고 조용히 바다위에 떠서 정찰기의 무전을 기다려

플래쳐 중장은 사령관 니미츠 제독으로부터 일본의 항모 위치가 확인될때까지는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어


니미츠 제독은 일본이 미드웨이를 공습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미드웨이를 공습한 일본기들이 항공모함으로 귀환한 직후가 최적의 공격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

미드웨이는 일본이 물어야 할 미끼인거야 그니까 미드웨이를 불에 굽든 기름에 튀기든 절대로 항모전력을 움직여선 안되는 상황이야

만약 니가 미드웨이에 배치된 신병이라면 좀 좆같을 수도 있겠다 그치?



6월 3일 오전 8시

호소가야 중장이 지휘하는 2기동부대의 항공모함 류조와 준요에서 이륙한 함재기들이 알류샨 열도의 더치하버를 공습해

근데 알류샨 방어하겠다고 간 미해군  8기동부대는 알류샨에 멀찌감치 떨어진 알래스카 앞바다에 있었음

알류션 열도에 대한 공습은 일방적이었고 저항이 약간 있었지만, 일본해군은 이곳을 손쉽게 점령함으로써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여

근데 사실상 이 알류샨 침공은 정말 뻘짓이었어

미해군이 일본의 작전을 몰랐다면 아마 사령부는 크게 당황했겠지

근데 일본의 의도를 알고있던 미해군은 알류선 열도가 공격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미드웨이 공격부대가 늘어날 일은 없다고 판단, 안심을 해 


진주만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니미츠제독은  알류샨 열도가 공습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서 뛸듯이 기뻐하고

다시금 일본 항모를 좆빠지게 찾고있는 정찰기들을 독려하지

 
알류샨 열도가 공습받은지 한시간 뒤

6월 3일 오전 9시


정찰을 나간 카탈리나 비행정 6번기가 일본의 수송선 2척을 발견

곧 카탈리나 8번기도 여러척의 수송선을 수반한 일본함대를 발견

그러나 8번기가 발견한 일본 함대는 나구모의 기동부대가 아니라 남쪽에서 미드웨이에 상륙하기 위한 병력을 싣고 달려오던 다나까 제독의 상륙부대였어

플래쳐 중장은 이 보고를 받고서 일본 항모를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초조해 졌지

'씨발.. 그냥 확 까버릴까?'하다가, 적항모의 위치가 파악될 때까지는 절대 위치를 노출시키지 말라는 니미츠 성님의 신신 당부가 생각나서 

곧 이성을 찾고 다나까의 상륙함대는 건드리지 않고 그냥 놔두기로 함 


플래쳐 중장과 스푸르언스 소장 다시 참을 인을 새기며 숨죽이고 엎드려 있기로 해 


훗날 플래쳐 중장은 이 순간부터 일본 항모가 발견될때까지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긴 순간이었다고 회고해

왜 이끼에 보면 그런 대사 있잖아...인생의 밀도가 다르다고...그런 기분이었을까?



한편 일본측은...


미군측 정찰기 함대 상공을 통과하자 다나까 제독은 즉시 나구모와 야마모토에게 무전으로 미군기에게 자신의 함대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나구모와 참모들은 미드웨이 근처로 접근했기 때문에 통상 정찰을 하던 미드웨이의 정찰기에게 발견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이런 상황이야 이미 예견되었던 거고 뭐 미항모들이 근처에 없는 이상 최대한 빨리 미드웨이로 가서 작전대로 6월 4일 새벽에 공습을 결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미드웨이에서는 B-17 폭격기를 출격시켜 다나까 함대를 조준하고 고공폭격을 하는 훼이크를 걸어 

조종사들은 함대의 주위에 흰 물기둥이 이는 것을 보고는 귀환해서 4척이상의 순양함과 수송선을 명중시켰다고 보고했지만 

사실 폭탄은 단 한발도 일본 함대를 맞추지 못했어

좆뉴비들이 그렇지 뭐...하겠지만 사실 베테랑 파일럿도 고공에서 함정을 폭격해서 맞추는건 존나 힘든거야 

정작 폭격을 당한 다나까 소장도 "쯔쯔...오죽했으면 저런 폭격기들이 날아올까...진짜 함대없나보네 얘들" 하면서 미드웨이 공략작전을 낙관하고 있었지


6월 4일 03:00


미드웨이의 서북쪽 460km까지 접근한 나구모의 함대는 매우 씐나 있었어 

미드웨이까지 항진하면서 한치앞을 분간못하던 안개가 모두 걷혔고 함대 상공에는 구름이 엷게 깔린 최적의 기상상황이었던거야

구름은 함대를 미군의 정찰기로부터 감춰주고, 공격기들은 구름위로 올라가 적의 눈에 띄지 않고 날아갈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였지

하지만 신중한, 너무도 신중한 나구모는 만에 하나 미해군의 항공모함들이 근처에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미드웨이 공격대에는 신삥 조종사들을 투입하고 경험많은 정예 조종사들은 항모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미항모를 발견하는 즉시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해놔

얘도 나쁜 지휘관은 아냐... 너무 신중한게 병이라서 그렇지

항공모함 4척의 갑판에 정렬한 제 1차 공격부대 108기의 함재기들은 차례차례 시동이 걸리고 있었고, 조종사들은 자신의 기체에서 발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일본측에서도 작은 우연이 일어나게되는데

원래 이 미드웨이 공습은 진주만 기습을 지휘했던 최고의 베테랑 후지타 중령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작전 며칠전 급성맹장염크리로 수술을 받고 출격을 못하게 돼

그는 자신을 대신해서 공격부대를 지휘할 장교로 자신의 부하인 토모나가 대위를 추천해

미드웨이 공격은 어떻게보면 진주만하고 아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경험이 있는 지휘관과 경험없는 지휘관은 정말 큰 차이 아니겠어?


어쨌든 4시 30분 

나구모는 전기에 출격명령♥을 하달해 


97식 함상공격기들이 먼저 이함하기 시작했고,

뒤를이어 99식 함상폭격기들과 

제로기들이 차례로 날아올랐어

108대의 함재기들은 하늘을 뒤덮면서 미드웨이를 향해 날아갔어


그리고 신중한 나구모는 혹시나 근처에 미함대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정찰기들을 발진시키라는 명령을 내려

씨발놈 병인거 같어

즉시 중순양함 도네, 지쿠마, 전함 하루나, 항모 아카키, 카가에서 총 7기의 정찰기들이 발진을 준비하지

그런데 여기서 또 사소한 우연이 일어나

중순양함 도네의 캐터펄트가 한대의 정찰기를 날려보낸 뒤 고장을 일으키게 돼

결국 2기의 정찰기중 두 번째 정찰기인 4호기는 예정보다 30분 늦게 발하는데

이 30분이라는 시간이 일본해군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버린다

드디어 미드웨이 해전이 시작됐어



6월 4일 05:00

일본의 공격기 부대가 미드웨이를 향하고 있었어

그리고 이 무렵 미드웨이에서 발진한 정찰기들도 필사적으로 일본함대를 찾고 있었지

정보에 의하면 일본군의 공격개시일이 바로 오늘이라고 했으니까

조종사들은 일본 함대가 공격을 시작하기전에 반드시 찾아내! 두번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고있었어


비행정들은 필사적으로 바다를 훑었어

그리고 한 대의 비행정이 드디어 일본군의 기체를 포착해

정찰기는 즉시 즉시 미드웨이 섬에 공격기들이 접근하고 있다는 무전을 보냈고

다른 카타리나 비행정의 조종사들도 근처에 분명히 일본항모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어

05:30

한편, 일본항모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기다리던 플래쳐 제독과 스플루언스 제독은 더욱 초조해졌어


05:50

20여분의 시간이 지난 뒤 하워드 에디 대위가 조종하는 카타리나 58번기가 드디어 성과를 올린다

가물가물하게 보이는 여러 개의 항적을 발견하고는 항적을 추적, 드디어 나구모의 기동부대를 발견해

카타리나의 승무원들은 일본함대의 외곽에서 카가와 아카키 2척의 항공모함을 확인했고, 동시에 일본의 초계병들도 이 카타리나기를 확인하지

구축함과 순양함에서 대공포가 발사됐고, 항모 카가에서 요격을 위해 제로기들이 출격하자 정찰기는 구름속으로 숨어 귀환해


06:00

미드웨이섬에는 싸이렌이 울리고, 조종사들과 정비원들, 그리고 해병대원들이 자신의 위치로 좆빠지게 달리고 있었어

그리고 미드웨이에 설치된 레이더에 일본기들이 잡혔어

즉시 미드웨이에 배치된 모든 전투기들과 급강하 폭격기, 뇌격기, B-26, B-17 폭격기들이 급히 이륙하기 시작했지

기습하는거 뻔히 아는데 기습당하면 안되는 상황인거야


파크 소령이 지휘하는 제 221 해병전투비행대의 F2A 버팔로 전투기 20기와 F4F 와일드캣 전투기 7기로 이루어진 기지 방어편대는

일본기들을 요격하기 위해서 상공으로 날아올라 매복했고 다른 비행기들은 모두 이륙하자마자 정찰기가 보고한 일본 함대의 발견지점으로 날기 시작했어


오전 6시가 넘어서면서 미드웨이에선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한 수십개의 점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어

상공에 매복중인 미해병대의 전투기들은 미리 고도를 확보한 후 일본기들을 요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일본기 들이 바로 아래를 통과할 무렵, 파크 소령은 공격명령을 내렸어

27기의 미군 전투기들이 급강하 하면서 일본 공격기 부대에게 돌진,

순식간에 급강하 한 미전투기들은 2기의 일본기를 격추시켰고 이장면을 지켜보던 미드웨이의 미군 병사들이 환호했지만....


이 첫 번째 공격 후, 미군기들이 두 번째의 공격을 위해서 선회하기 시작할 무렵에

일본 공격기부대의 호위 전투기로 따라온 제로기들이 미군 전투기들의 꼬리를 물었어


청죽색의 제로기 파일럿들은 진주만 공습이후 일본해군이 참가했던 모든 전투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었고,

미군 조종사들은 이제 막 조종간을 잡기 시작한 햇병아리 루키였지

사방에서 제로기에게 꼬리를 물린 미군기들이 전땅끄 앞의 폭도들처럼 순식간에 민주화되기 시작했어


미군 전투기들은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학살당했어

총 출격기 27기 중 지휘관인 파크 소령을 포함한 17기가 격추 당했고 간신히 도주한 10기 중 8기는 다시 이륙할 수 없을만큼 손상이 심했지

그리고 제로전투기의 손실은 처음에 기습당한 2기 끝

(그리고 이날의 전투로 인해 버팔로 전투기는 미드웨이 해전이 끝난 후 강제퇴역을 당해)


방어망이 깨지고 들이닥친 일본기들이 미드웨이섬을 유린하기 시작했어

근데, 이미 미드웨이에 있던 전투기들은 모두 출격한 상태였고 일본의 폭격대 역시 초짜들이었지

일본 파일럿들은 주목표인 항공기가 안보이자 걍 아무데나 폭탄을 떨어뜨렸어 

이건 토모나가의 잘못이 커 초짜들 데려왔으면 지휘를 제대로 했어야지...

암튼 모든 공격기들이 폭탄을 다 투하하자 1차 공격대는 귀환 코스로 돌아가기 시작했지


공격을 지휘하던 토모나가 대위는 미드웨이섬의 피해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지막까지 섬의 상공에 머물러 있었는데

가만히 둘러보니까 1차공격대 애들이 너무 좆병신인거야

미드웨이섬이 집중 공습에도 불구하고 활주로가 피해를 입지 않아서 아직 항공기지로서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육상부대의 상륙을 저지하는 해안의 방어진지도 건재했거든

그래서 즉시 미드웨이에 2차 공격이 필요하다고 본대에 연락하게돼


한편 미국측은...


일본함대를 발견했다는 보고가 전해진 05:40을 좀 넘어서서

플래쳐 중장과 스플루언스 소장은 계엄...아니 일본군이 미드웨이를 민주화 하러 온다는 보고를 받았어

플래쳐 중장은 일본기들이 미드웨이를 폭격하고 돌아갈 무렵에 맞추어 일제히 모든 함재기들을 날려보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지

엔터프라이즈와 호네트 호는 가능한 빨리 서쪽으로 항진한후 오전 7시가 되면 모든 기체들을 이륙시키도록 명령을 내려

플래쳐와 스플루언스가 생각하는 최선의 공격시점은 일본 공격기들이 항모에 착함하는 바로 그 순간이었어

얘네들은 왜 이렇게 착함 순간에 집착했을까?

왜냐면 이 순간에는 항모에 돌아오는 함재기들을 모두 수용한 후 연료와 무기를 보급해야 하기때문이야

한마디로 갑판위가 난장판이 되는 순간이지

그러나 문제는 있었어

발견한 항모가 두척뿐이라는게 함정인거야

그러니까 모든 함재기를 올인하고 멍때리다가 다른 2척의 일본항모한테 걸리면 아주 아작이 나는 상황


하지만  함재기를 발진시키지 않을 수도 없었어

신중한 나구모와는 다르게 플레쳐는 빠른 판단을 내렸지

어떤 판단이냐면

"모름 씨발.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  가서 조져!"  (실제로 이 때 운에 맡긴다고 말했다)

무모해보이지만 당시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하면 2대라도 조질수 있을때 조져야해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도 뒤에 불사신 요크타운이 있잖아, 플레쳐는 불확실한 여러요소보다 확실한 눈앞의 것을 쫓은거야

결국 엔터프라이즈와 호네트가 먼저 전속으로 항진을 시작했고

요크타운은 정찰기들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제 16 기동부대를 따라갈 예정이었다

07:00

일본기들이 미드웨이섬을 폭격한 후 귀환을 시작한 오전 7시 정각

엔터프라이즈와 호네트의 갑판에서는 모든 함재기들이 한 대씩 차례로 이함을 시작했어

이 두 척의 항공모함에서는 


70기의 SBD 돈트리스 급강하 폭격기,


29기의 TBD 디베스테이터 뇌격기, 

그리고 호위 전투기로 20기의 F4F 와일드캣 전투기들이 발진했어



30여분이 지나자 항모 요크타운에서도 발진이 시작된다 



요크타운은 새벽 정찰을 나갔던 정찰기들이 모두 귀함하자 즉시 발진 대기중이던 돈트리스 17기, 디바스테이터 12기, 와일드캣 6기를 발진시켜

일본 항모공격에 합류시켜

미 해군은 드디어 참고 참았던 한방을 날리기 위해 반격을 시작한다


한편 미드웨이의 공격대는...

일본이 공격해오기전 미드웨이에서 발진한 뇌격기들과 급강하 폭격기들은 일본항모가 목격된 지점을 향해서 전속 항진하고 있었어

미드웨이에 배치된 항공기들은 존나 급조된 편대라서 조종사들 대부분이 전투경험 전혀없는 신참들이고

거기다가 전투기들이 모두 일본기들을 요격하다가 민주화되서 이들은 전투기의 호위가 전혀 없이 일본함대를 공격해야 했어


속도가 느린 뇌격기들과 급강하 폭격기들이 

전투기의 호위도 없이 제로기들이 방어하고 있는 일본 함대의 권역에 진입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잘 알고 있었던 

뇌격기 편대의 지휘관 롭튼 핸더슨 소령은 이번 출격이 자신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직감했어

물론 젊은 조종사들도 살아돌아가지 못하겠지만 지금 그들이 할 수 있는것, 또 해야만 하는것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동료들이 도착할때까지 시간을 끌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


다시 07:00

1 항공함대 기함 아카키의 함교에는 적기 40기 격추, 아군기 5기 손실이라는 대승의 보고가 들어왔어

근데 아까 토모나가 이 새끼가 2차공격을 요청해서 나구모는 2차공격대는 어뢰를 떼고 무장을 폭탄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지

그리고 이때쯤 일본 함대에서 출발한 정찰기들이 한계거리까지 정찰을 마친 상태였고, 얘네들은 적함을 발견하지 못했어

사출기 고장으로 30분 늦게 출발한 정찰기 한대를 빼고는 말이지...
마침 이때 미드웨이를 출발한 뇌격기 편대가 아카키 앞에 나타난거야

6기의 어벤져 뇌격기와 B-26폭격기 4대...총 10기의 전투기들이 일본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돌진했지

하지만 함대 상공을 방어하기 위해 초계중이던 제로기들은 어뢰를 투하하기 위해, 낮은 고도+ 느린속도로 다가오는 뇌격기들에게 손쉽게 민주화를 눌렀고

6기의 어벤저 뇌격기 중 1기만이 총알구멍이 숭숭 뚫린채로 간신히 도망쳤어

어뢰공격에 같이 참가했던 B-26 폭격기도 제로기의 요격으로 2기가 격추되었고 미군의 첫 공격은 너무도 쉽게 격퇴되었어

함상에서 벌어진 공중전을 처음 본 일본함대의 승조원들은 넋을 놓고 이 장면을 관전했고 일본군의 승리에 모자를 던지며 환호했지


그런데 다시 공습경보 싸이렌이 울렸다.

이번에는 롭튼 핸더슨 소령이 지휘하는 미드웨이의 급강하 폭격기대가 나타났어

구축함에서 격렬하게 대공포가 발사되었고 뇌격기를 민주화한 제로기들은 다시 미군 급강하 폭격기들을 향해서 민주화를 시전했지

이번에도 미군기들은 전투기의 호위가 없다는 보고를 받은 나구모는 드디어 완전히 안심을 하게 돼

나구모는 이 미드웨이의 뇌격기와 급강하 폭격기들의 자살공격을 보고 드디어 결단을 내려

"적함은 없다! 모든 전투기의 무장을 폭탄으로 바꿔달아라! 미드웨이에 2차공격을 가한다!" 


명령이 떨어지자 항모 4척의 갑판에서 발진 대기중인 함재기들이 다시 격납고로 내려져 어뢰를 분리하고 지상용 폭탄으로 바꿔다는 작업이 시작됐어

99식 함상폭격기의 250kg 철갑탄을 일반폭탄으로 바꿔다는 것도 존나 짜증나는데

97식 함상공격기에 장비된 800kg짜리 어뢰를 폭탄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한마디로 좆뺑이치는 작업이었겠지?

(경차 티코가 아마 800kg 이었던 걸로 기억해)

모든 인력들이 탄약고에서 폭탄을 운반해와 어뢰와 교체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 좆뺑이 치는 작업 후에 분리한 어뢰와 철갑탄은 그냥 갑판에 아무렇게나 쌓아둔다.

존나 힘드니까....그리고 어차피 일본이 이길거니까....


한편, 롭튼 핸더슨 소령이 지휘하는 폭격대는 덤벼드는 제로전투기들을 보면서도 일본 항모 아카키와 카가를 목표로 폭격코스에 올랐어

대부분의 미군 조종사들이 초짜들이라고 했지? 그래서 핸더슨 소령은 최대한 적의 항모에 가까이 가서 폭탄을 투하하라는 명령을 했어


핸더슨 소령이 지휘하는 미해병대 제241 폭격대대는 대부분 일본항모에 접근도 못해보고 바다로 산화했어

단 3기의 폭격기들이 항모 히류에 접근하는데 성공했지만 폭탄을 제대로 조준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히류가 회피기동에 들어가면서 투하한 폭탄들은 히류 근처의 바다속에 떨어졌을 뿐이었지

그리고 핸더슨 소령의 돈트리스 폭격기가 대공포에 명중되었고, 그는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고 항모 카가를 향해 돌진하여 

자살충돌을 하려다가 조종간이 말을 듣지않아 결국 바다에 추락하고 말아

(이후 과달카날의 미군 비행장은 이 핸더슨 소령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핸더슨 비행장이라 명명한다)


지휘관의 장렬한 최후를 목격한  미해병대의 신참 파일럿들은 공격을 계속했어

그리고 미군기들이 접근해 올때마다 일본 항모들은 회피기동에 들어가야 했고 회피기동중에는 당연히 선상의 작업이 더뎌졌지

핸더슨 비행대의 공격은 놀랍게도 30분이 넘게 지속된다

총 16기의 폭격기 중에서 8기가 격추되었고 나머지 기체들은 대부분 기체가 걸레짝이 된 상태로 간신히 전투공역을 벗어날 수 있었어


이들의 목숨을 건 공격으로 일본기들은 어뢰를 폭탄으로 바꾸었고(미드웨이의 공군전력이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판단)

호위 전투기 하나없이 제로센과 대공포를 견뎌내며 무려 30분 이상을 일본 항모의 발을 묶어놓았던거야


07:30

미군 폭격기들이 퇴각하자 한숨돌린 나구모는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는데

미군기는 20기를 격추시킨 반면에 아군의 피해는 격추 0기, 제로전투기 1기가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는 보고를 들으면서 승리를 확신해

그러나 핸더슨 폭격대가 물러가기 시작한 오전 7시 28분, 겐다 중좌가 놀랄만한 급보를 가지고 함교에 뛰어든다

그건...


미함대를 발견했다는 보고였어

"뭐야! 어떤 정찰기에서 그런 보고를 지금해!!"

"30분 늦게 출발한 4호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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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힘드네 ... 8시간도 넘게 걸린듯....

다음 편은 나도 몰라 잘거야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