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40년대 미국에서는 성인남자라면 누구나 담배를 피우는것이 당연하던 시절이었다.
그렇기에 그 시기에 평범한 젊은 청년들이었던 미군들도 전쟁터에 나가면서 담배를 필수와 같이 소지하였음.
그당시 지급되었던 전투식량에 담배가 포함되어있었던 것을 보면 그만큼 담배는 병사들에게 없어서는 않될
귀중한 기호식품이었음매.(이건 월남전때도 들어있었음) 영화 세인트앤 솔져스에 보면 아주 잘 나온다. 전선의 참호속이던 후방의 주둔지던
담배는 병사들 사이에 훌륭한 내기상품이었고 귀중한 활력소 였지. 뭐 그건 지금 군대도 마찬가지인듯.
그 당시의 담배로는 카멜, 말보로 등이 있었는데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가 꽤나 인기를 끌었어.
물론 1위는 카멜이었지만. 카멜이야기는 다음에 써본다.
백색바탕에 붉은 글씨가 참으로 매력적인 담배야. 저 포장지 디자인은 디자인쪽에서는 100년이가는 디자인으로 유명해.
실제로 100년은 가고있고. 코카콜라 로고를 디자인한 '레이먼드 로위'가 디자인했어.
이 '레이먼드 로위'는 산업디자인 역사에서 꽤나 유명한 사람이니까 관심있는 게이들은 한번 검색해 보고.
이사람이 디자인한것 중에 익숙한게 한두개가 아닐거다.
그 모양새와 이름때문에 '2차대전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시킨 비행사가 폭격기창으로
원폭이 폭파되는 모습을 보고는 정확하게 맞추었다는 뜻에서 '럭키 스트라이크!' 라고 소리친데서 이름을 따오고
백색 바탕에 붉은 원은 그 폭탄이 떨어진 일본의 일장기를 뜻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소문도 있지만 그거 개뻥이야.
럭키스트라이크가그 붉은색 원을 사용한건 원폭투하는 커녕 원자력이 뭔지도 모르던 시대부터거든.
사실 럭키스트라이크의 원류는 꽤나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871년에 설립된 'R.A 패터슨 컴퍼니'
에서 생산해서 판매한 씹는담배와 파이프담배의 브랜드가 '럭키스트라이크'였으니까.
그러다가 1905년 '아메리칸 타바코 컴퍼니'에서 패터슨 컴퍼니를 인수합병후에 우리가 아는 럭키스트라이크를 판매해.
막궐련(필터없는 담배)를 말이지.
사실 요새야 다 필터있는 담배지만 필터라는건 사실 1931년에나 처음 벤지&헤지스사에서 내놓은 팔리아먼트를 통해 처음 알려지지.
이게 팔리아먼트. 이거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구만.
뭐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최초의 필터담배를 만들었고 그 이름을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못한다' 에서 따서 말보로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도 개 뻥이야. 말보로가 필터담배를 생산한건 1955년의 일이거든. 그리고 그때는 이미 대다수의 담배가 필터담배를 생산하던 시기지. 이것도
다음에 이야기 한다.
럭키스트라이크는 태양건조가 아닌 토스트과정(말 그대로 담배잎을 굽는)을 거치기때문에
it's toasted라는 글귀가 럭키스트라이크 아래 적혀있어(1917년부터 사용된다.)
그리고 이때 판매되던 럭키스트라이크는 우리가아는 흰색바탕이 아닌 녹색과 금색의 바탕을 가지고 있었지.
1942년까지 판매되었던 녹색과 금색포장지의 럭키스트라이크
녹색포장지를 사용한 럭키스트라이크의 광고들. 이 녹색도 생각외로 괜찮았지만 흰색으로 바뀌어서 더 인기를 끌었지.
그리고 1942년 전쟁이 격화되자 우리가 아는것과 같은 백색의 포장지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 '럭키스트라이크 녹색은 전쟁에 갔습니다.(Lucky Strike Green has gone to war.)
라고 광고를 하게되. 이 광고는 '담배에도 애국심이 있냐!' 라는 반발로 인해
곧 사라지게 되지. 녹색과 금색이 사라진 이유는 이 페인트 제조에 필요한 크롬과 구리가
군에 필요하기때문 이라는 설도 있는데 아마도 판매율을 높이기위해 디자인을 바꾼것이
더 정확하다고 볼수 있지. 바꿀때가 되긴 됬으니까. 아무리 담배가 많이 팔려봐야 포장지 인쇄하는데 크롬하고 구리가 얼마나 들어가겠어.
흰색으로 바뀐뒤의 럭키스트라이크 광고들. 이때까지도 럭키스트라이크에는 필터는 없었어.
그리고 이 아래쪽에 L.S./M.F.T 라고 적혀있는게 보일텐데 이건
"Lucky Strike/ Means Fine Tobbaco"
의 약자야. 번역하면 '럭키스트라이크는 좋은 담배를 의미합니다.' 라는 말이되. 이건 1944년부터 아래들어가.
또 럭키스트라이크의 특징이라면 저 특유의 붉은색 띠야. 저 붉은색 띠는 붙어있는 셀로판지를 벗기기 쉽게 하기위해 달린거지.
지금도 담배 비닐을 벗길때 띠를 잡아당겨서 벗기잖아? 그걸 처음 적용시킨게 럭키스트라이크야.
물론 셀로판지는 카멜담배가 193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이게 획기적이었어. 담배맛이 보존되거든.
그 이전에는 그냥 코팅된 종이로 포장되 있다보니까 습기에 약하고 자칫하면 습기때문에 담배가 눅눅해 지고는 했는대
저 셀로판지를 씌우면서 그 문제가 해결되었어. 미국 담배판매 만년2위(야 내가 콩이다!)였던 럭키스트라이크도 얼른
그걸 도입했고 더 편하게 벗길수 있게 띠를 도입했지.
그랬지만 저때까지도 럭키스트라이크는 만년 2위였어. 그건 2차대전때도 그러했고 1950년대까지 이어졌어.
그러다가 드디어 대 필터시대가 도래하지. 사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게 알려진건 1940년대 후반의 일이야. 그 이전까지는
담배가 암을 유발시키는 위험한물건이라는것은 몰랐는데 후에 의사들이 연구를 거듭해서 니코틴이나 타르등이 몸에 좋지않다는것을
밝혀. 그러다보니 필터를 끼움으로서 담배맛이 순해지면 그게 몸에 좋다는 생각들이 애연가들에게 퍼지지.
사실 필터 끼워진다고 100%안전한건 아니야. 그런 신화는 역시나 담배회사들이 선전한거지.(물론 필터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좋은건 사실)
뭐가되었던 럭키스트라이크는 필터담배가 팔릴물건이란것을 알고는 필터를 도입해.
그게 1950년대 일이야. 그리고 그 필터담배덕분에 럭키스트라이크는 드디어 카멜의 통수를 치고 1위에 등극하게 되지.
그리고는 알다시피 말보로와 럭키스트라이크의 대결이 벌어졌어. 그건 물론 현재 진행형이고.
필터담배가된 럭키스트라이크. 기본적인 디자인은 그대로고 위 아래로 길어진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는 이렇게 곽으로 바뀌고
우리가 편의점에서 사서피는 요즘 럭키스트라이크와 같은 모양새가 되었지.
그리고 여담이지만 참고로 나는 담배는 안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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