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www.ilbe.com/537709927 [배관공의 악몽 , 스텐 기관단총]


천조국이라는 말은 어디서 온 것인가.
그렇다. 미국의 국방비가 1천조가 넘는다는 말에서 나온것이다.
물론 천조국이라는 별명이야 최근에 붙은 것이지만 미국은 이미 옛날부터 국방비에 돈을 존나게 쓰는 나라로 유명했다.
실제로 일본이 태평양에 히틀러의 개병신짓으로 상선이 격침되자 명분이 없어 전쟁에 참전도 못하고 씹선비질 하고 있던 미국은.




 [전편에서 처칠을 엿먹인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ㅋㅋㅋㅋ 히틀러 이 리정희 같은 새낔ㅋㅋ 팀킬하는거 보소,  너희 나치놈들이랑 쪽발이들 전부 민주화요.

를 외치며 거침없이 유럽 전선으로 병력을 투입한다.
그리고 유럽 전선에서 보여준 천조국의 드높은 기상의 대표주자가 바로 좀비 셔먼.
티거를 끌고와 셔먼 수십대를 날려버려도 미친듯이 돌아가는 전차 공장에서 또다시 수백대의 셔먼이 쏟아져 나오는 미친 물량전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드높은 천조국의 기상도 서서히 사그라 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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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즈벨트의 바짓가랭이를 붙들어 간신히 산 톰슨을 들고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는 처칠.]


전쟁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지자 천조국은 서서히 자금난에 쪼들리기 시작했고 그 여파는 당장 전선에서 구르는 보병들에게부터 미치기 시작했다.
전쟁 초기에 미군 보병대의 주력 기관단총은 선전 선동의 대가 괴벨스가 최초로 실패한 선동으로 이름높은 '처칠 마피아 짤' 로 유명한 '톰슨 기관단총' 이었다.
갱단과 우편배달부 군인 경찰이 두루두루 사용한 톰슨 기관단총은 45ACP탄 (원래 사용하던 권총탄들은 마약에 쩔어있는 반군 새끼들이 권총을 쳐맞고도 덤벼들어서 존 브라우닝 슨상께서 재설계하신 권총탄, 대인저지력이 매우 높다.) 을 사용해 마약을 빨고 덤벼드는 새끼들도 모조리 민주화 시킬수 있는 대인 저지력과 분당 900발이라는 무시무시한 연사속도를 지닌 명총중의 명총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장점들을 쌈싸먹어 버리는 지독한 문제가 있었으니.


[먹이기의 달인 루즈벨트]

 이보시게 톰슨 선생, 자네 애국지사가 되고 싶지 않나?


[톰슨 기관단총의 개발자 톰슨 선생]

가카, 제 심장은 언제나 애국심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그럼 톰슨 기관단총 가격좀 인하해줘.



ㅈㄲ


이 새끼가?



톰슨 기관단총의 최악의 문제점은 존나게 비싸다는 점 이었다.
영국의 주력 기관단총인 배관공의 악몽 '스텐 기관단총' 은 8달러 밖에 하지 않는 가격에 참호를 탈출하기 전 바닥에 던지면 자동으로 발사되어 참호에 들어오는 적병을 몰살시키는 간이 크레모아가 되는 부가기능도 있는 반면에 톰슨은 부가기능도 없는 주제에 한정에 350달러나 되었다.
더군다나 오염에도 꽤 취약했고 정신 없이 내달려야 하는 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점이 있었다.
이런 저런 간략화를 걸쳐 열심히 가격을 내려보기도 했으나 그래도 150달러. 대량으로 전장에 뿌리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었다.
결국 미국도 어쩔 수 없이 영국이 걸었던 '병신의 길' 을 걷기 시작한다.


[주유소에서 본 것 같다면 그건 기분탓이다.]

수공식이라 만다는데 존나게 복잡하고 더럽게 비싼 톰슨을 대신하기위해 싸고 빨리 찍어낼 수 있는 기관단총을 목표로 영국제 스텐이나나 MP40을 모토로 개발을 개시, GM(제네럴 모터스)의 설계가 채택되어 42년 에 완성한 미제 싸구려 기관단총 M3 그리스건이 완성된다.
사실 정식 명칭은 M3 기관단총 인데 전선에서 이걸 받아든 병사들 왈.
 
 
 
 [ 씨발? 나 이거 주유소에서 본거 같은데?]
 
 
M3 기관단총의 외형이 왠지 모르게 주유소에 놓여있는 급유 장치와 비스무리 하게 생겼다 하여 'M3 그리스 건 (M3 급유총)'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사실 이런 병신같은 외형을 한 이유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급유 장치를 만드는 공장까지 돌려서 찍어냈기 때문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당연히 씹구라.)
M3 그리스건은 정말 빠르게 생산되었다. 톰슨은 당연히 비교도 안되고 아마 M3의 최대 적수라 할 수 있는 병신총 스텐과도 비등할 정도의 속도로 생산되었는데 그 공정을 살펴보자면.
 
1. 공장에 그리스 건의 형틀을 만든다.
 
2. 그 밑에 철판을 깐다.
 
3. 딱! 하고 찍어낸다.
 
4. 안에 싸구려 스프링과 잡다한 장치들을 넣고 용접.
 
5.  …
 
6. PROFIT!!!
 
 
이상이 M3 그리스 건의 제작 과정 되시겠다. 씨발 존나게 빠르다. 상상 이상이다.
아마 공장에서 냄비를 찍어내도 이것보다 빨리는 못찍을꺼다.
얼마나 빠르고 많이 찍어냈는지 유럽 전선에서 나치 조지던 한 병사가 자기의 그리스 건이 고장나자 병참 장교를 찾아가서는.
 
 

 병사 : 총 고장났는데 정비 도구좀.
 
장교 : 버리고 하나 받아가.
 
병사 : ???
 
장교 : M3 찍어내느라 정비 도구 만들 공장이 없음 ㅋ
 
병사 : ㅋ
 
장교 : ㅋㅋ
 
병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좀 과장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리스 건 보급 초기에는 정비 도구는 안찍고 그리스 건만 신나게 찍어대서 고장나면 새거 받아가라 할 정도였다.
톰슨의 대체품으로 전장에 보급된 것 치고는 톰슨보다 여러면에서 믿을게 못됬고 당연히 보급 초기에는 병사들이 '톰슨 다이스키!!' 를 외치며 톰슨 기관단총을 보급해 달라고 아우성을 쳤는데 언제나 그렇듯 육군 상부는 모르쇠로 일관. 결국 사병들은 그냥 그리스 건을 받아서 썼다.
(하지만 장교나 부사관 층들은 M3 안쓰고 톰슨을 썼다는 점이 함정.)
앞서 말했듯 프레스 , 용접 만으로 만들어지는 통짜 쇳덩어리 총. 즉 조립이라는 게 없다.
왠지모르게 비실비실하고 스텐 수준은 아니었지만 있으나 마나한 안전 장치하며 조준기 따위는 있으나 마나고 스텐과 마찬가지로 손잡이가 더럽게 취약했다!!
(심지어 개머리판은 철사, 신나게 쏴갈기다 보면 개머리판이 휘어진다 카더라.)
하지만 예상 외로 성능은 나쁘지 않았는데 톰슨과 마찬가지로 45ACP 탄을 사용해 대인 저지력이 대단한데다가 무려 톰슨보다 훨씬 오염에 강했다.
노리쇠가 무거운 덕에 연사 속도는 톰슨만큼 빠르지 않았지만 그로인해 드럼탄창 달고 마피아 보스를 향해 탄창을 전부 비웠는데도 1발도 명중하지 않았던 톰슨과는 달리 집탄성도 높은 편.
뭐 후기형으로 손잡이를 개조하고 조준기도 더 좋은걸로 교체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빨리 찍어낸답 시고 구조를 더더욱 단순화 시킨 M3A1도 있기는 한데 병사들은 M3A1을 안쓰려 했다. 그만큼 후졌다.
 
생각외로 이런 싸구려 총임에도 불구하고 명줄이 더럽게 긴 총이기도 한데 그 이유를 꼽자면 역시 너무 많이 찍어낸 점을 꼽겠다.
얼마나 많이 찍어냈는데 전쟁 끝나고 나니 재고품이 너무 많이 남아서 우방국에게 헐값에 팔거나 그냥 퍼주기도 했고, 걸프전 당시는 어차피 적 전차 주포에 직격당하면 즉사나 다름없는 전차병들에게 호신 무기랍시고 보급해주고 심지어 한국전 당시에도 사용됬다!!
(당시 국내 명칭은 M3 구리스 건)
그로부터 한참 후인 월남전 당시에 특수부대원들에게 M3 그리스 건에 소음기를 단 것을 줬는데 진짜 소리가 안나다 시피 했다는 말도 있다.
 
전쟁이 없을 때에는 각종 범죄자들이 M3 그리스건을 가져다가 쓰기도 했는데 이 총 무려.
 
 
[병신 총도 조커가 들면 간지가 폭발한다.]
 
조커가 사용하기도 했다.
다크 나이트 중반부에 배트 모빌타고 질주해오는 배트맨을 향해 쏴갈기던 그 기관단총 맞다.
 
M3 그리스 건은 솔직히 말하자면 가격대비 성능은 아주 대단한 명총 (당연히 전장의 병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라 할 수 있다.
모름지기 매우 싸고 빨리 찍어 낼 수 있었고 명중률이나 화력도 준수했으니 말이다.
 
 
 
 
 
 
 
 
사실 이번편은 개그 소재가 그렇게 많지 않았으므로 일게이들에게는 존나 미안하게 생각함.
스텐만큼 개그가 폭발하는 소잿거리가 아니었음, M3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지라.
다음에는 독일제 돌격소총 STG44 한번 다뤄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