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mid=recommend&sort_index=voted_count&order_type=desc&category=98970&document_srl=515942


하이 일베게이들
오늘은 세계의 각종 신기록을 보유한 대포들을 소개해보려고 해
일베에 처음 쓰는글이라 필력도 많이 딸리고 내용도 부실하지만 재미있게 봐주면 고맙겠어 ㅎ
말투가 오글거린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면 다음 글부턴 말투 바꾸도록 할게

지상에서 쏘는 포가 세운 기록만 썼기 때문에 함포에 관한건 이 글에 없
'18인치 함포 없어서 ㅁㅈㅎ' 이런 댓글 나올거 같아서 미리 말해둘께


1.  가장 거대한 포

Schwerer Gustav (구스타프 열차포)

f0017223_49c74e91a6830.jpg

분류 : 열차포
운용국가 : 나치 독일
생산 : 1942년
무게 : 1350톤
포신길이 : 32.4m
구경 : 800mm
사거리 : 39km (철갑탄)
               48km (고폭탄)

이쪽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대부분 알고 있을법한 구스타프 열차포야
'슈베러 구스타프' 라는 이름은 '무거운 구스타프' 라는 뜻
총 두대가 만들어졌는데 두번째 포의 이름인 '도라' 로도 잘 알려져있지

너무큰탓에 선로도 새로깔고 폭격을 막기위해 대공장비들이 줄줄이 따라다녔으며
귀마개를 해도 귀가멀고 발사때마다 휘어버리는 선로때문에 공병들이 해머들고 따라다닌건 유명한 일화
발사시 포연이 150m까지 치솟았다고해

이때 나치독일은 Langer gustav (긴 구스타프) 라는 540mm구경에 42미터의 포신을 가진,
로켓포를 190km까지 날려보내 영국 본토를 타격할수 있는 녀석을 개발중이었는데 연합군의 공격으로 중단되었지

g7bw-acucj_levitera.jpg
요놈이 포탄....
고폭탄은 4.8톤, 철갑탄은 7.1톤이라는 무식한 중량을 자랑

이 포는 유명하니 이정도만 써도 될거같네



2. 가장 큰 구경을 가진 포

Little david

   크기변환_914mm%20mortar%20Little%20David.jpg

분류 : 중박격포
운용국가 : 미국
생산 : 1945년
무게 : 81톤
구경 : 914mm (36인치)
사거리 : 8.7km

2차대전 말기 미국이 일본 본토에 상륙해 방어진지들을 파괴하기 위해 만든 무식하게 큰 중박격포
하지만 일본이 항복해버리는바람에 한번도 쓰이지 못한데다
설치시마다 땅을 파야했고 포신을 수평으로 한채 크레인으로 포탄을 집어넣어야했기때문에
실용성의 문제가 많아서 2차대전 이후 폐기된 비운의 박격포

914_mirejet.jpg
세계에서 가장 큰 박격포인만큼 1678kg의 무게에 726kg의 작약량을 자랑하는 포탄
한대만 처맞아도 박살이날듯....

사실 이놈이랑 같은 구경의 '말레의 박격포' 라는 녀석도 있는데 구경빼면 이녀석보다 작기때문에 안넣었어



3. 가장 큰 자주포

Karl-Gerät (칼 자주포)

Karl6.jpg

분류 : 공성 자주포
운용국가 : 나치독일
생산 : 1940년
무게 : 122톤 (영국식), 137톤 (미국식)
구경 : 600mm

포탄제원

중 콘크리트 관통탄 : 무게 2170kg, 작약량 289kg, 사거리 4320m
경 콘크리트 관통탄 : 무게 1700kg, 작약량 220kg, 사거리 6440m


메탈슬러그에서 자주 보이던놈이랑 비슷하게 생겼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자주포는 아니고 건물을 때려부수기위해 만들어진 공성 자주포야
토르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린녀석이지.
600mm는 열차포에서나 쓰는 포인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무거워졌어
우리나라의 K-9 자주포보다 3배나 무겁다지

그래서 전장까지는 기차타고 가서 포탄 쏘면서 꾸물꾸물 움직이는정도밖에 안되었다지
최고속력은 10km/h 에 연료 풀로 채워도 60km밖에 못갔다고해

빌딩 민주화.jpg

이녀석의 포탄은 2.5미터 이상의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후기형인 540mm 버전은 3.5미터까지 뚫고 들어갈수 있었다고 해

요녀석이 후기형인 Karl-Gerät 041
Karl-Gerät 중 가장 유명한 녀석인 Thor 의 사진



4. 가장 긴 사거리를 가진 포

Paris Gun (파리건)


분류 : 초중야포
운용국가 : 독일제국
생산 : 1918년
무게 : 256톤
포신길이 : 36m
구경 : 211mm, 238mm(후기)
탄속 : 1.6km/s
사거리 : 130km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이 포는 1차대전때 파리를 직접타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녀석이야
크루프사의 실험장에서 실수로 포를 너무 높게 쏴올렸는데 오히려 원래각도로 쏜것보다 더 멀리 간것을보고
"성층권까지 쏴올리면 더 멀리 갈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개발한것이 바로 이 파리건

전함에 달린 15인치 함포를 떼와서 쭉쭉 늘리고 늘려 만든녀석인지라 지상에서 쏘는 포인데도 해군 선원들이 조작을 담당했었다지

40km 높이까지 쏘아올려 130km를 날아가 파리에 떨어졌는데
비록 명중률은 떨어져서 파리를 벗어난 포탄도 있었고 별로 파괴력이 강한 포도 아니었지만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파리 시민들을 불안에 떨기 위해 만든 무기기 때문에 성공작이었다고 볼수있어

하지만 너무 센 장약때문에 60발을 쏘고 포신을 갈아주어야했는데
후기형이 238mm인 이유는 새로 포신을 제작한게 아니라 너무 자주 갈아주기 귀찮아서
수명 다된 포신내부를 깎아서 구경을 넓힌다음 재사용해서 그런거라지

파리건이 올려져있던 자리
연합군이 밀려오자 독일은 파리건을 죄다 파괴해서 연합군이 발견한건 딸랑 총열 하나뿐이었다네

여담으로 파리건의 포탄이 올라간 40km 라는 높이는 1944년에 V-2로켓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26년동안 세계신기록이었어



4. 가장 긴 포신을 가진 포

V-3 cannon


분류 : 다중연소약실포
운용국가 : 나치독일
생산 : 1944년
구경 : 150mm
포신길이 : 130m
사거리 : 165km (실제), 300km (이론)

V-1, V-2 로켓에 이어 세번째 V 시리즈로 계획된 초장거리포인 V-3 캐논
위의 사진은 42년에 제작된 프로토타입이고 실제로는 땅속에 터널을 파서 지하에서 발사하는 포였어

 
요런 모양으로 만들어졌지


 
이 대포의 발사방식이야

이런식으로 무려 시간당 300발을 발사해서 런던을 직접 타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

그런데 테스트를 끝내고 실전배치가 다되가는 상황에서 영국군의 폭격을 받게되
이때 지진폭탄으로 불리는 Tallboy폭탄 3개가 갱구를 따라 데굴데굴 굴러들어가 폭발하는바람에
큰 피해를 입고 결국 시설을 포기하고 말게되
발사에 성공했으면 파리건보다 더 긴 사거리를 가진 포가 되었겠지?

룩셈부르크에 이녀석의 작은버전이 지원포격용으로 설치됬었는데
제법 멀리 날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실용성이 떨어지는 무기였다고하네....




6. 가장 높이 쏘아올린 포

HARP supergun


구경 : 406mm
포신길이 : 36m
최고고도 기록 : 178km

얘에 관해선 말할게 좀 많네
이녀석은 위의 대포들에 비해 알려진게 적은편이야
그도 그럴것이 얘는 군사적 용도가 아닌 학문적인 용도로 사용된거거든

 
위 사진의 사람이 HARP 프로젝트를 구상한 캐나다의 제라드 빈센트 불 이라는 과학자야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포를 사용해서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운다는거였지

이 계획은 미군의 관심을 끌어서 미 국방성에서 퇴역한 함정의 함포와 레이더등을 제공해주고
NASA의 실험지중 하나였던 바베이도스섬에서 실험을 진행하게 되
당시 설치된 많은 포중에 가장 큰 녀석이 16인치 함포를 개조한 위 사진의 녀석이지

탄환도 일반 포탄이 아닌 마틀렛이라는 전용 포탄을 사용했어
옆에 작은녀석들은 다른 목적으로 실험된 마틀렛들이야

엄청난 가속력덕에 탄도비행의 정확성이 로켓보다 뛰어났으며 비용이 아주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지
하지만 이게 또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해

위에서 소개한 초장거리포인 파리건이나 V-3도 포구에서의 탄속이 1.6km/s 정도인데 이녀석은 3.6km/s 나 됬었어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10000G의 중력을 인공위성의 정밀부품들이 감당할수 있을리가 없지.... 

일반적 로켓의 구조와 거의 동일한 마틀렛4를 제작해 500km 고도까지 올리는걸 목표로 하였지만
존슨대통령의 우주개발예산 삭감등으로 1967년에 중단되고말아

   
방치된채 녹슬어가는 슈퍼건


제라드 불 박사는 이후 HARP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연구원들을 모아 SRC라는 회사를 차리는데
이 회사에서 만든 무기들의 성능이 매우 우수해서 심지어는 통수를 쳤던 미국도 이 회사의 무기를 구매하게 되

하지만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양쪽이 전부 이 회사의 무기를 사용하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남아공과의 거래에서 관세법을 위반하여 감옥에까지 가고 말아

미국에 통수를 한번 더 처맞았다고 생각한 불 박사는 본사를 벨기에로 옮기고 중국과의 거래로 다시 자금을 마련하게되

그러던중 이라크의 후세인이 이스라엘을 감시하기 위해 위성발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불 박사를 끌어들이지
슈퍼건을 재설계하여 이라크의 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리는 댓가로 연간 500만달러의 돈을 받게 되는데
이게 바로 '바빌론 프로젝트' 라는 것이지

바빌론 프로젝트까지 적으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여기서 생략하고
이에 관해선 나중에 글을 쓰도록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