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선브금
(Pirates Of the Caribbean - Main Thema)

(브금 추천해준 게이야 고마운데 찾을 수가 없었다)

1편 http://www.ilbe.com/90851162 : 토라 토라 토라

2편 http://www.ilbe.com/95847164 : 두리틀 폭격비행대

3편 http://www.ilbe.com/182378133 : 산호해 해전

4편 http://www.ilbe.com/184952640 : 미드웨이 해전 (1)

5편 http://www.ilbe.com/185811480 : 미드웨이 해전 (2)

6편 http://www.ilbe.com/188361133 : 미드웨이 해전 (3)



드디어 2차대전 미드웨이 마지막편이네

2차대전 태평양 전쟁은 여기까지만 쓰려고 해

사실 이후에도 솔로몬 해전이나 뭐 재미있는 해전이 몇번 더 있긴 한데

워낙 이 미드웨이 해전 자체의 비중이 크다보니, 이 후는 뭐라해야되나...좀 맥이 빠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나는 이 미드웨이 해전이 2차대전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해

그러니 태평양 전쟁은 이번편으로 마치고, 좀 쉬었다가 다른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그럼 재미있게 읽고, 즐거운밤 되라 게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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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지휘권을 이양받은 히류의 야마구찌 다몽은 5분만에 항모 3대를 날리는 불꽃놀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곧 냉정을 찾았고 즉시 미함대에 대한 반격준비를 지시해


다몽 제독은 살아남은 히류를 중심으로 흩어진 함대의 전열재정비하고,

지금 전투기를 즉시 발진시킨다면 일본도 마찬가지로 미국 공격기들이 착함하는 순간에 공격을 걸 수 있을것이라고 판단,

고바야시 대위를 공격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함재기들을 발진시켜

▲ 항모 히류 일러스트


고바야시는 99식 함상폭격기 18기와 제로기 6대를 이끌고 정찰4호기가 보고한 위치로 미항모를 찾으러 출격하지만 문제가 있었어

정찰4호기가 알려준 위치는 무려 2시간전의 정보라는 거지

하지만 고바야시가 이끄는 공격대에게도 운이 따랐는지 히류를 출발하고 약 20분 뒤,

일본 항모를 마지막으로 폭격하고 돌아가던 제3급강하폭격대대의 돈트리스 폭격기 편대를 발견해

고바야시는 이게 적항모를 찾아낼 유일한 기회라는걸 직감하고 이들을 미행하기로 한다


12:00

요크타운호는 귀환한 폭격대의 폭격기들을 착함시키기 시작했어

함상은 축제분위기였고, 착함한 조종사들은 환호를 받았지


바로 그때였어

요크타운호 함교의 레이더에 히류를 출발한 고바야시 공격대가 포착된거지

즉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갑판은 요격을 위해 와일드캣 전투기를 긴급발진 시키는 작업에 돌입했어

호네트와 엔터프라이즈에서도 일본의 공격을 막기위해 전투기를 있는대로 날려보내기 시작했다

요크타운을 호위하던 순양함과 구축함들도 대공포를 가동하여 일본기의 습격에 대비를 시작했어


▲ 긴급 발진하는 민주화의 투사 F4E 와일드캣 전투기

곧 일본 전투기들이 들이닥쳤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완전히 달랐지

폭격기를 호위하는 제로기는 6대, 그리고 미국의 항모에서 날아오른 와일드캣 전투기는 무려 30대


제로기가 아무리 날렵하고 기동성이 좋다해도, 30대나 되는 들고양이를 어떻게 막아내

제로기들은 곧 차례차례 태평양 한복판으로 운지하기 시작했어

▲ 요크타운 주변으로 추락하는 제로센


하지만 일본놈들 역시 죽음을 각오했기 때문에 요크타운을 향해 돌격을 시작했지

곧 미함대에서 하늘을 뒤덮는 대공포화가 쏟아졌고, 이때 고바야시는 대공포화에 맞고 바다속으로 운지하고 만다

출격한 18기의 99식 함상폭격기는 13대가 자연으로 돌아가부렀어

그치만 남은 5기의 폭격기는 요크타운의 갑판에 2발의 폭탄을 명중시키지

갑판에 다시 구멍이 뚫려 이착함이 불가능해졌어

그리고 운나쁘게 마지막 한발이 굴뚝을 타고 들어가 대폭발을 일으키고 말아

이 한발로 요크타운의 기관실은 쑥대밭이 되고 항해능력을 잃고 말지



▲ 화염에 휩쌓인 요크타운호

하지만 일본항모 3척과 상황이 달랐던게, 요크타운 갑판에는 함재기가 없었어

그리고 미군성님들은 폭발물 관리도 철저하게 해서 다행히 유폭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요크타운호는 더이상 항모로서의 기능은 잃어버렸어

고바야시 공격대의 파일럿들은 곧 본함 히류에 요크타운이 격침되었다고 보고해




이때 소류를 떠났던 정찰기가 히류에 착함해서 놀랄만한 보고를 한다

무전기가 고장나서 무선보고를 못했는데, 요크타운 아래쪽에 항모가 두척 더 있다는거야

야마구찌 다몽은 이 보고를 듣고 하늘이 노래졌어

1:1 상황에서 1:0을 만든 줄 알았는데, 상황은 다시 2:1 로 벌어진거야

다몽 소장은 결단을 내려야했어

현재 출격가능한 일본의 항공전력은 97식 뇌격기 10대, 제로센 전투기 6대....

다 말아먹고 닥닥 긁어보니까 이게 현재 수중의 전재산이야

출격해있는 애들이야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전투냐, 후퇴냐를 놓고 잠시 고민하다가 야마구찌 다몽은 결단을 내려

여기서 항공전력을 설사 다 잃는다 하더라도 미국의 항모전력은 최대한 줄여놔야 했지

다몽 소장은 고바야시의 공격대가 돌아오는 즉시, 새로운 공격대를 꾸려서 마지막 도박을 한다


다몽소장의 명령 내려지자 히류의 함재기들은 발진 태세에 들어갔어

이 공격대는 미드웨이를 공격했던 토모나가 대위가 이끌기로 했어

토모나가 대위는 자신의 97식 뇌격기의 연료탱크 한쪽이 수리가 안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남은 한쪽 연료탱크에만 연료를 넣고 출격했어

얘도 살아 돌아올 생각을 버린거야



한편, 요크타운에서는..


순식간에 폭탄 3발을 얻어맞은 요크타운에서는 필사적인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어

갑판은 날아갔고, 기관실도 광주시청화 되었지만 목숨을 건 진화작업으로 화재는 진화했지 


▲ 화재를 빨리 잡아낸 미수병들


그리고 미국은 이번 해전에서 외계인이 전수해 준 기술을 사용해 항공기의 이착함이 가능하도록 갑판을 복구해
▲ 외계인들이 갑판에 폭힐을 넣고있다. 사진에 나무같아 보이는것은 외계 금속
갑판 수리반에 질세라 기관실에도 외계인 기술로 폭힐을 쏟아부어 보일러 1기를 부활시켜

이로써 요크타운은 삐걱삐걱대면서도 시속 18노트의 속도를 확보할 수 있었어


이때 일본 순양함 지쿠마에서 발진한 정찰 5호기가 수리가 완료된 요크타운을 발견했어

정찰기 조종사는 요크타운이 당연히 침몰했을거라고 생각했어

1시간 30분만에 갑판+기관실 복구해서 기동에 들어간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야

68시간만에 드라이독을 나와 작전에 참여하고,

갑판과 기관실이 피탄되었지만 1시간 30분만에 재기동에 들어간 요크타운은 진정 태평양 전사에 길이남을 불사신함이었어


결국 일본의 정찰기는 요크타운이 침몰한 부근에 새로운 미항모가 나타났다고 보고를 하게 돼


토모나가가 이끄는 공격대는 즉시 새로 출몰한 미항모를 공격하기 전속력으로 날아갔어

하지만 토모나가대도 미함대 근처에 이르자 레이더에 탐지되었으며, 들고양이떼는 또다시 함대를 방어하기 위해 날아오른다



14:30


드디어 토모나가 공격대는 신항모를 발견해

당연히 요크타운호였지만, 토모나가도 이게 설마 요크타운이라고 의심조차 하지 않았지


일본기들이 어뢰투하코스에 들어설 때 와일드캣 전투기 12기가 공격대 위를 덮쳤어

하지만 어차피 어뢰 떨구고 죽기로 한 토모나가 공격대는 전투기가 오거나 말거나 어뢰를 투하하기 시작했고
▲ 요크타운 어뢰 피격순간

결국 어뢰 2발이 요크타운의 옆구리에 꽂히고 만다

거기에 더해 죽기로 결심한 토모나가는 어뢰투하 후 그대로 요크타운의 선체에 충돌, 자폭을 해버려

간신히 복구한 기관실은 이제 기능을 상실했고 선체 하부에는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었어

불사신 요크타운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었어

미 함대의 지휘관 플래쳐 중장은 전원에게 퇴함을 명령했고, 기함을 상징하는 깃발은 순양함 아스토리아에 걸리게 돼

▲ 선체가 20도 이상 기울어진 요크타운


그리고 요크타운이 두번의 공세를 혼자서 몸빵으로 버텨내는 사이에, 귀요미 카타리나 정찰기들은 히류를 찾아다니고 있었어 



15:40

정찰기는 최초 교전지역에서 북쪽으로 항진하고 있는 히류를 발견했고 엔터프라이즈와 호네트에서는 즉시 돈트리스 급강하폭격기들이 발진을 시작해

이 급강하폭격기들중 10기는 요크타운 소속이었지만 요크타운이 공격받으면서 집없는 소년이 된 기체들이었어

이 파일럿들은 요크타운이 민주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게이지가 만땅이 되서 히류를 작살내겠다고 다짐해


16:20

다몽 소장은 이제서야 미국과 일본의 항모전력비가 드디어 1:1 이 되었다고 생각했어

항모를 두대나(?) 잡아냈으니까...

그리고 고바야시 공격대와 토모나가 공격대를 합쳐서 전투기를 닥닥 긁어모아보니 출격 가능한 전투기는

97식 뇌격기 4대, 99식 함상폭격기 6대, 제로기 6대...총 16대의 항공전력이 있었어

이게 다야...이제 더는 없어

다몽소장은 현재까지 미항모 2척을 격침시켰으니까 한대 남은거까지 잡고 전함 투입하면 일본승리♥ 라는 병신같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요크타운이 전투부활을 받았다는걸 까맣게 몰랐으니까 말야


17:00

히류의 갑판에서 함재기들의 발진준비가 한창일때 엔터프라이즈 소속의 윌머 갤러허 대위가 이끄는 돈트리스 급강하 폭격대대가 나타났어

야마구치 다몽은 절망에 빠졌어


갤러허의 부대가 히류 상공에 접근할 무렵, 함상을 호위하던 제로기 3대가 이들 앞을 가로막았지

제로기 필사의 항전으로 2기의 돈트리스 폭격기가 운지했지만, 이때 항모 호네트에서 발진한 20여기의 돈트리스가 갤러허 부대에 합류했지

그리고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갤러허가 이끄는 13기의 폭격기들이 히류를 향해 돌진을 시작했어 

▲ 이렇게 배위의 최저고도까지 내려가서 폭격을 하면 폭격정밀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갔지

히류는 급선회 기동을 시작했지만, 곧 4발의 폭탄이 히류의 갑판에 떨어져 대폭발이 일어나 


자신의 폭격차례를 기다던 다른 파일럿들은 이걸로 자기 차례가 오지 않을 것을 알았어

▲ 상부갑판이 날아가버린 히류

마지막 항모 히류의 전방 갑판은 완전히 날아가버렸고 불은 함미로 번지고 있었어

미드웨이 공격부대의 항모 히류는 이제 가망이 없어보였다
남아있던 급강하 폭격기들은 히류는 포기, 옆에있던 전함 하루나와 중순양함 지쿠마, 도네에 폭탄을 선사하러 갔지만

맹렬한 대공포의 저항과 신들린 회피기동때문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없었어


일본의 상황

오전의 공격으로 아작이 난 3척의 항모는 간신히 바다에 떠있었어

그치만 소류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길이 함선을 뒤덮으면서 전원퇴함의 명령이 내려졌고

소류호의 함장 야나기모토 류사쿠는 6월 4일 19:13, 자신의 애함 소류와 최후를 같이한다

이로써 미드웨이 해전 최초의 침몰항모는 소류호


함교가 날아가 지휘관들이 폭사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카가 역시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어

안그래도 깝깝한 상황인데 일본 함대 주위를 배회하던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카가를 향해 민주어뢰를 시전

발사한 민주어뢰 3발중 1발이 명중했지만 신관이 작동하지 않아서 fail...


▲ 불타는 카가

16:30 점점 더 거세지는 불길로 인해 카가역시 전원 퇴함의 명령이 내려지고 소류 침몰 12분후인 19:25에 물고기 아파트로 변신하고 만다


하지만 아카키의 경우는 좀 달랐어

전원 퇴함의 명령이 내려지긴 했는데 이미 생존자가 없었지

그리고 소류와 카카 침몰이후에도 아카키는 버티고 있었는데, 미드웨이 침공을 중단하고 철수를 결정한 6월 5일 새벽 4:55

아카키는 같은 일본군의 손에 의해 안락사 당하고 만다


제1 기동부대의 알토란같은 항모 3척이 전부 민주화의 물결을 맞았다는 보고에 야마모토는 망연자실했어

냉철하고 신중했던 야마모토는 멘붕이 와서 병신같은 명령을 해버려

1) 알류샨으로 공격갔던 부대의 항모 2척을 미드웨이로 소환한다

2) 자신이 타고있는 야맛토 및 전함들을 미드웨이 방면으로 이동시킨다 

근데 처음에 신중론자들이 경고했던대로 부대간의 거리가 워낙 멀어 알류샨쪽에서 미드웨이까지 가려면 48시간 이상이 걸리는데다가

야마모토의 본대도 550km가 넘는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봐야 별 소용은 없었지

그 와중에 잠시후 마지막 항모 히류마저 운지했다는 보고를 받고 야마모토 진짜로 멘붕을 하고말아


야마모토는 이성을 잃었어

그래서 내민 두번째 작전이 곧 일몰이 시작되니까 곤도 제독의 상륙함대와 제1기동부대의 전투함들이 합류해서

전속력을 미함대를 추격, 주포와 어뢰를 사용한 함대함 전투를 하라는 것이었지

미국은 장애인이냐? 밤이되면 함재기 운용이 불가능해지니까(당시의 항공기는 시계에 의지한 전투만 할 수있었어) 당연히 함대 뒤로 빼고있었는데


즉시 미함대를 추격하라는 명령에 따라 순양함 모가미와 미쿠마를 선두로 일함대는 미함대와 야간전투를 치르기 위해 전속항진을 했는데

미함대는 일본 함대의 추격을 예상했고 동쪽으로 ㅌㅌ 하는 중이었어
▲ 순양함 모가미
▲ 순양함 미쿠마

순양함 미쿠마에서 뜬 정찰기가 미항모들이 일본함대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동쪽으로 튀고있다고 보고하자

야마모토는 고개를 떨구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어


6월 5일 02:55

야마모토는 미드웨이 공략작전을 취소하고 작전이 실패했음을 알려


한편, 1항공함대 최후의 항모 히류도 최후가 가까워졌어

6월 5일 새벽 2시 30분, 히류의 화재는 잡히지 않았고, 오히려 함내에서는 연쇄폭발이 시작됐어

야마구찌 제독은 히류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음을 알고, 자신의 최후를 이 히류와 함께하기로 결심해

그리고 부하들에게 전원 퇴함을 명령하고, 왜왕의 사진과 자신의 모자를 유품으로 전달한 뒤

히류의 함장 가쿠(계급을 모르겠다)와 함께 함교에 앉아서 히류가 침몰 할 때까지 술잔을 나눈다


오전 5시 10분, 구축함에서 발사된 어뢰가 히류에 명중했고 마지막까지 분투한 최후의 항모 히류도 물고기 아파트로 분양이 되고말아


야마모토의 전함대 퇴각명령이 전달되자 미해군의 함재기 사정권에 있던 전투함들은 좆빠지게 튀기 시작했어

거꾸로 야간전투 명령을 받고 제일 선봉에 있던 순양함 미쿠마와 모가미는 이제 미함대의 사정권안에 제대로 들어갔지


늦으면 좆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엔진의 최고출력으로 도망가던 이 두 순양함이 우연히 미국의 잠수함 템버호하고 마주쳐 

일반적으로 잠수함은 노출되면 순양함 밥이야. 숨어서 어뢰뿅뿅 쏠때나 무섭지 위치 발견되면 한큐에 털려

웬 구축함이 둘이나 다가오니까 템버는 '헐시발 좆됐다'하고 잠항해서 튀었는데 모가미의 승조원중 공포에 질린 어떤새끼가 '어뢰다!" 하고 구라를 치는 바람에

모가미는 긴급회피에 들어갔고 이와중에 순양함 미쿠마와 충돌해버린거야

이 어이없는 사고로 두 순양함은 크게 파손됐고 항속속도가 장애인급으로 떨어져버려

▲ 미쿠마를 말견하고 따먹으러가는 돈트레스 폭격기                                         ↑미쿠마

미함대는 퇴각하는 일본해군의 씨를 말리기 위해 미드웨이섬과 엔터프라이즈, 호네트에서 거의 모든 전투기를 발진시켰고

이미 병신이 된 모가미와 미쿠마를 민주화시켜 


▲ 침몰직전의 미쿠마

이 공격으로 미쿠마는 뒤지게 맞고 침몰, 모가미는 침몰은 면했지만 함이 대파되어 1년짜리 견적서를 받고 전력에서 제외돼



안녕 요크타운 

두번의 기적같은 부활에 이어 요크타운은 세번째 기적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어

어뢰에 피격되어 20도나 기울어버린 요크타운에서는 이미 승무원들은 퇴함했지만 전투가 끝난 다음날 아침까지도 침몰하지 않고 그대로 바다위에 떠 있었어
▲ 기울어져버린 요크타운

미해군은 이 불사의 항모 요크타운을 다시 진주만으로 예인해 수리하기로 했지


구축함 허먼 호와 와이어 로프가 연결되고, 요크타운은 진주만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었어


그러나 6월 6일 13시, 진주만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던 요크타운을 노리던 일본 잠수함이 잠망경을 통해 요크타운을 노려보고있었지

I-168 호의 함장 다나베 야하치 소령은 이미 미드웨이 점령작전이 실패한 것을 알았지만

'안된당께, 이럴 수는 없당께, 너라도 격침해서 항모 한대는 잡았다고 해야겠당께' 하는 마인드로 조용히 어뢰발사관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어

요크타운의 측면으로 돌아간 I-168 호에서 다나베 명령과 함께 4발의 어뢰가 발사되었고

요크타운을 견인하던 구축함 허먼호와 요크타운에 각각 1발씩의 어뢰가 명중해 

▲ 허먼호의 최후

그리고 허먼호는 선체가 동강나 그자리에서 침몰하고 만다

그러나 어뢰에 피격된 요크타운은 점점 기울어지면서도 침몰하지 않고 다음날까지 버텼지만

결국 6월 7일 새벽 5시, 산호해와 미드웨이에서 용맹을 떨치고 미국을 벼랑끝에서 지켜낸 역전의 항공모함 요크타운은 태평양의 바다속으로 사라져간다


▲ 아디오스 요크타운 ㅠㅠ


▲ 요크타운이 침몰하기전 구조된 승무원들의 소속부대를 체크하고 있는 장면



글을 마치며...

6월 3일부터 6월 6일까지 태평양의 제해권과 양국의 국운을 걸고 격돌한 미드웨이해전은 드디어 미국측의 믿을 수 없는 대승리로 끝났어

물론 그에 따른 희생도 엄청났지만, 이로 인해 일본해군의 태평양에서의 세력은 급속도로 꺾이게 되었고

태평양 무대에서의 짧고 화려했던 일본제국의 마지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전투였지


미드웨이 해전은 태평양전쟁의 일대 전환점이었고, 일본의 운명이 결정된 실로 2차대전 최고의 드라마였다고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읽어준 게이들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이로써 태평양 전쟁 시리즈를 마치도록 할께


좋은밤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