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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내가 한때 사랑했던 F-14와 동경했던 파일럿의 꿈을 회고하는 포스트임

여기 게이들 중에서도 '탑건' 이라는 영화를 봤거나 밀덕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추억에 젖어들겠지

지금은 비록 퇴역해서 사막에서 썩어가고 있지만.. 정말 인기있던 기종이었다.



사실 톰캣 이전에 톰캣의 애비뻘 되는 비행기가 하나 있었는데 이 애비가 해군에 채택되었으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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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F-111B 라는 놈이었음.
근데 이놈이 원래 공군에서 도입한놈인데 항모에 싣고 쓰려니 크기나 무게면에서 감당이안됨.
해군이 원하던 기체는 함대로부터 멀리 떨어진곳 즉 장거리에서 초음속으로 항모전단을 위협하는 적기를 효율적으로 요격할 요격기가 필요했었음. 
그래서 업어온놈이 F-111B인데 이게 안되니 새로 제작에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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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날개는 고속시의 우월성을 자랑하는 델타형 날개와 저속시의 우월성을 가진 직선익 의 모든 장점을 빨아먹기 위해 
무려 날개가 움직이는 가변익 시스템을 그대로 채용했다. 덕분에 고속-저속 시 운용에 상당한 이익을 얻었으나
가변으로 인한 부품의 추가와 강화를 비롯해 장거리의 적기를 탐지하기 위한 AWG-9이라는 고출력 레이더까지 더해
덩치가 좀 커져버려 덩치가 커지니 당연히 엔진도 하나 더박아서 출력을 올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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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접혀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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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펴진 사진

그리고 저 배에 붙어있는 존나큰 미사일이 AIM-54 피닉스 미사일.

소련기체들을 초장거리에서 요격하기위한 사거리 만렙 미사일인데 기동성이 병신이라 전투기같이 방향전환이 날렵한 비행기들을 요격하기는 힘들어

대신에 폭격기같이 느리고 둔한 비행기를 주로 노렸음.  톰캣 전용미사일이라 톰캣이 퇴역하기로 결정난 시점부터 차근차근 사라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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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가변 저속모드시 항모 착함 및 공대함 공대지 공격도 가능하고 고속모드시 초음속운항에 사거리만렙 피닉스 미사일 장착까지 
어느하나 빼먹지 않는 미해군의 보물이 탄생하게 됨. 근데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가변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한 부품비와 무거워진 중량으로 인한 연료비로 유지비가 엄청나지는 바람에 돈쳐먹는 하마소리 듣던 해군은 개량해오던 F-14를 톰캣21이라는 우주전투기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안 대신 후발주자 F-18에 자리를 넘겨버리는걸 택함. F-18은 슈퍼호넷으로 개량까지 하고 톰캣의 역할을 훌륭하게 이어받았음...  만약 F-14가 개량되었다면...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2006년에 일선에서 톰캣은 물러나버렸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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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도 성능이지만 가변익의 특별한 외형때문에 더 사랑받았음.

그러던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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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크루즈가 해군의 최신 전투기 F-14 파일럿으로 등장하는 탑건이 개봉함


당시에는 별 인기없던 잡배우에 불과했던 톰크루즈는 탑건을 통해 대스타로 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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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며 대박을침. 덕분에 미 해군항공대는 몰려드는 탑건을 통해 톡톡히 지원자 창출의 효과를 누렸음

이는 미국의 사정뿐만 아니었음. 우리나라도 탑건을 보고 빨간마후라가 되고자 한 조종사들이 많이 계심...

물론 나도 한때는 조종사를 하고 싶었지만 누....눈이 ..

여튼 탑건2의 제작소식이 있었는데 감독이 얼마전에 자살해버려서 어떻게될지 모름;

이번엔 F-14대신 F-35가 나온다고 하던데... 그 어떤 전투기가 나오든 F-14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안타까울뿐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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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쾡이엔 역시 졸리로져스 마킹이 제일인듯




톰캣은 많은 파생형을 가지고 있는데 전문가가 아니라  생략하겠음
이부분에 대해서는 http://supernovice.tistory.com/54 의 글을 참조하는게 더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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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비행대의 독특한 마킹과 함께 개성이 튀는 저 패치들도 더이상은 없겠지..




시대를 풍미하고 퇴역한 F-14
단순한 병기일 뿐이지만 영화에 까지 출연하면서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었을 저 톰캣이 그립다.